이번 감자 공급 과잉은 풍작과 글로벌 수요 감소, 수출 차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유럽 전역에서 기상 여건이 양호해 감자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소비 둔화와 수출 감소가 겹치면서 감자튀김 가공용 감자 약 500만톤이 남아도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감자 생산국인 독일에서는 약 4000톤의 감자를 무료로 배포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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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감자 농장을 운영하는 크리스 드하에르는 창고에 보관하던 감자 1000톤을 결국 판매하지 못해 밭에 되돌려 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토양 관리, 종자, 비료, 인건비 등을 합쳐 약 16만유로(약 2억8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그동안 모아둔 돈까지 모두 써야 했다"고 토로했다.